[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오는 15일 개최하는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접목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주주총회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으로 구성된 주주총회 우편물 발송 대신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전자공고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대상의 우편 발송을 2021년 주주 1인당 7장에서 지난해엔 주주총회 참석장과 간이 안내문으로 간소화한 데 이어, 올해는 모두 전자공고로 대신한 것이다.
주총 우편물을 전자공고로 대신하며 약 3500만장의 종이를 절감했다. 이는 30년산 원목 약 3000그루를 보호한 효과다. 우편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주총 장소에 주요 ESG 활동을 소개하고 친환경 인식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주총 참석자들이 제품 포장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에코패키지를 직접 조립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대표적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주들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에서 14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온라인 중계 시청을 원하는 주주들은 삼성전자 주주총회 웹사이트에서 오는 14일 오후 5시까지 사전신청할 수 있고, 질문 제출도 가능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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