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하이브가 지난 10일 어느 한쪽이 SM엔터테인먼트를 독식하지 않는 구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카카오와 하이브가 더 이상 경쟁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하이브는 지난 10일 어느 한쪽이 SM엔터테인먼트를 독식하지 않는 구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내용은 아직 미공개 상태지만 양측은 조만간 이 사실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카오와 하이브는 그동안 지분 경쟁을 치열하게 벌여왔다. 양사의 지분 싸움에 SM 주가는 한달 전 대비 두 배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주가 급등 여파로 하이브는 지난달 SM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려 했지만 주가가 12만원을 훨씬 웃돌면서 실패했다. 카카오 역시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를 시작했지만 주가는 15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어 결과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양사의 머니게임은 결국 주주의 피해로 갈 수 있는 만큼, 양측이 결국 지분 경쟁을 멈추기로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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