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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지난해 연봉 95억원... 7.4% 인상

구광모 LG 회장, 지난해 연봉 95억원... 7.4% 인상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를 찾아 미래사업 분야 400명의 연구개발 인재들 앞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95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LG그룹 지주사인 ㈜LG의 2022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급여 46억2700만원을 받았다. 상여 48억5100만원을 합치면 총 94억7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 88억2600만원(급여 44억5800만원, 상여 43억6800만원)보다 7.4% 늘어난 수준이다.

LG는 "2021년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내외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LG 실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점을 감안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및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출해 지급했다"고 밝혔다.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은 18억23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억9500만원(급여 300만원)을 받았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도 19억6800만원(급여 18억2100만원)을 받았다.

이 밖에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41억7300만원을,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4억300만원을 받았다.

등기임원을 제외한 LG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2억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97명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