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보다 잘생겼다" 품평 쏟아지자
"외모찬양 비정상적이다" 냉정한 지적
마약 관련 조사 마치고 석방되는 전우원.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마약 혐의로 귀국 직후 경찰에 체포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27)의 외모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씨는 지난 28일 입국 당시 검은색 코트에 흰색 와이셔츠, 남색 넥타이 등 정장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양손에는 수갑을 차고 있었다.
이날 전씨의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잘생겼다"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섹시하게 생겼다", "운동해서 몸도 엄청 좋다", "유아인 기사랑 나란히 있는데 이 사람이 더 잘생겼더라", "홍콩 배우 상이다" 등 외모 품평을 쏟아냈다.
반면 "그래봤자 마약 한 범죄자일 뿐이다", "마약 범죄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 "범죄자의 외모를 가지고 찬양하는 건 비정상적이다"라는 냉정한 지적도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전씨 외모에 대한 관심은 귀국 전 라이브방송 때부터 시작됐다. 전씨는 17일 오전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전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네티즌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방송에서 네티즌들은 전씨에게 '탈모' 질문을 하기도 했다. 당시 전씨는 "머리 탈모 아니냐고요? 저도 언제 오징어처럼 변할지 무섭습니다"라며 "지금 머리에 털이라도 붙어있을 때,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줄 때 이렇게 세상에 나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탈모약을 복용 중이냐'라는 질문에 "탈모약 안 먹는다. 어차피 빠질 건데 왜 먹냐"라고 답했다.
한편, 전씨는 경찰 조사 36시간 만인 29일 오후 7시55분께 석방됐다. 경찰은 전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 귀국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석방 직후 광주로 향한 전씨는 오는 31일부터 5·18기념재단 및 오월 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 등과 만나 사죄할 계획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