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길거리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여중생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뒤 금품을 빼앗은 여고생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도상해 및 강제추행 혐의로 여고생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 중 3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이들은 전날 새벽 영등포동의 한 오피스텔 옥상에서 여중생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뒤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 중학생이 자신들의 어깨를 치고 지나가자 SNS로 피해자를 찾아낸 뒤 CCTV가 없는 인근 오피스텔 옥상으로 불러냈다고 한다. 이후 피해자의 손등과 옆구리 등 신체 부위에 담뱃불을 지지는 등 집단 폭행했고, 이 과정에서 성적인 폭언도 내뱉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폭행 후 피해자의 목걸이와 반지, 스마트워치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를 타고 달아나려던 여고생들을 현장에서 발견해 붙잡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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