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미 국무 부장관. (AP Photo/Andrew Harnik, File) POOL PHOTO, FILE PHOTO
[파이낸셜뉴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중국과 더불어 북한을 대표적 안보 위협으로 지목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미국 국무부 주최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군비통제·군축·비확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례회의’ 연설에서 북한에 관해 “북한은 공공연히 위험스러운 무기와 전달 체계를 개발하고 시험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어 러시아에 관해 “우크라이나 영토를 불법 침공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야만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위협을 반복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러시아의 무모한 행동이 고립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수준이 크게 뛰어올랐다고 보고했다”며 “중국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빠르고 불투명하게 핵 보유를 늘리고 있으며,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지적했다.
특히 셔먼 부장관은 중국에 관해서는 “투명성이라고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갈등 수위를 높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나토의 힘과 단결은 그 어느 시점보다 중요하다. 나토의 억제력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나토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토와 같은 생각을 가진 동맹은 군비통제와 비확산 체제, 군축 작업을 강화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결의를 다져야 한다”며 “이러한 기반은 수십 년 간 세계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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