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선수들이 1-6으로 완패한 경기에 원정 응원을 왔던 팬들에게 환불 조치를 해주기로 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뉴캐슬전에 온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라며 선수단 사과문을 올렸다.
선수들은 사과문에서 "팬 여러분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라며 "어떤 말로도 이미 벌어진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뉴캐슬 원정 응원을 오셨던 팬 여러분께 입장권을 환불해 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목요일 밤에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에서 모든 걸 쏟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응원은 우리에게 모든 걸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뉴캐슬로 원정 응원을 떠났던 3000여명의 팬들은 24시간 이내에 신청하면 1주일 안에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크게 졌다. 경기 시작 21분 만에 5골을 내주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6위(승점 53)까지 추락했다. 4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은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다. 이 경기를 지휘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경기 다음날 해임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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