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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조명 의혹' 이재명, 명예 훼손 혐의로 고발

서울시의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주장
김건희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방문 당시
조명까지 설치해 '연출된 사진' 촬영 의혹

'김건희 조명 의혹' 이재명, 명예 훼손 혐의로 고발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 조명 의혹'이 사실인 것 같다고 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7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이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표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김건희 여사의 방문 목적과 취지가 왜곡돼 마치 사진 찍기 위해 연출한 것으로 일반 국민에게 인식돼 김 여사의 사회적 평가가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민주당이 돈 봉투 사건으로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자 비판 여론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허위사실로 김건희 여사를 공격하는 비열한 정치꼼수"라며 "피고발인을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가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환아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조명까지 설치해 연출된 사진을 촬영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고, 현재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지난 26일 장 최고위원이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에 앞서 육안으로 보고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조명을 사용한 게 맞는 것 같다"며 "내가 봐도 조명 같은데 나도 고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