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 주민들이 이달 초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6일 밤 북한 어선 1척이 NLL 가까이 접근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감시하다가 NLL을 넘어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향하자 즉각 해상 병력을 투입해 검문검색했다.
군은 7일 새벽까지 위장 탈북 가능성 등을 파악한 뒤 신병을 확보하고 같은 날 오전 이들을 수도권의 한 군부대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군은 배가 NLL을 넘기 전부터 감시장비를 통해 지켜보다 작전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어선에는 어린아이를 포함한 북한 주민들이 다수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이들을 수도권에 위치한 한 부대로 옮겼으며 현재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에서 이들에 대한 합동 심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송된 주민들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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