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대내 선전매체 노동신문을 통해 17일 '연평도 포격전'을 재차 보도하며 위협 발언 수위를 높였다. 신문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 도발이 "도발자들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다시 한번 명백히 보여준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신문은 지난 7~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사회주의헌법을 개정해 남한을 '적대국'으로 규정한 사실을 뒤늦게 보도하고 지난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북측 구간 일부를 폭파한 사실도 함께 알리면서 이는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국가로 규제한 공화국 헌법의 요구" 때문이라면서 "폐쇄된 남부 국경을 영구적으로 요새화하기 위한 우리의 조치들은 계속 취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연평도 포격 도발이 우리 측의 선제 도발에 대응한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당시 도발 광기에 들뜬 한국 괴뢰들은 인민군대의 거듭되는 사전통고를 무시하고 우리의 신성한 영해에 선불질을 해대기 시작했다"면서 "그 즉시 우리 군대의 노호한 보복의 세찬 불줄기가 군사적 도발의 본거지인 연평도에 쏟아져 내렸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처럼 도발자들은 우리 공화국을 넘보며 하늘과 땅, 바다로 기여들 때마다 비참한 운명을 면치 못했다"라면서 "도발자들에게 차례질 것은 수치스러운 패배와 죽음뿐"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화염에 휩싸인 연평도는 문자 그대로 불바다 천지로 화하였다"면서 "괴뢰군 병영들과 지휘소들, 경찰서를 비롯한 군경 대상물들이 잿더미로 변해 허세를 부리던 'K-9' 곡사포들과 전파탐지기들을 포함한 각종 화력 타격 수단들이 파철로 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일각에선 수사적 위협 강도를 높이다가 실제로 도발을 벌여온 북한의 행태에 비추어 동서해 북방한계선(NLL)이나 접경지 등에서 군사적·물리적 공세와 경고 의미도 내포하고 있디고 지적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7 17:35:18[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일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해군 2함대사령부와 육군 17사단 해안경계 부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내주 4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하는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을 앞두고 최근 적 상황과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군사태세 점검 후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도 참배했다. 합참은 또 "김 의장의 이번 현장지도는 북한의 NLL(북방한계선) 무실화 주장 등 점증하고 있는 도발 위협 속에서 직접 해양에서의 대비태세와 해안경계작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2함대사령부에서 "북한은 NLL 일대를 분쟁수역화해 도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억지 주장이다. NLL은 우리의 전우가 목숨을 바쳐 사수한 해상경계선"이라며 "서해 NLL을 수호함에 있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즉·강·끝(즉시·강력히·끝까지) 응징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김 의장은 육군 17사단 해안경계작전 현장을 점검하며 "해안경계작전에 참여하는 전 장병은 수도권 측방의 해상·해안 최전선임을 명심하고 '의심! 확인! 협조! 행동!'을 유념해 상황이 발생한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핵무력을 포함한 남조선 평정 준비"를 대남노선의 근본 전환이라고 선언하고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이라고 주장,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정은 특히 최근 인민군 전군에 임전태세 유지를 강조하면서 올해 2~3월을 전쟁 준비 완성의 중차대한 기간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군 고위 당국자들이 북한의 미사일 역량을 중국, 러시아의 기존 핵 위협을 배가시키는 전략적 도전으로 우려했다. 특히 북한이 미국의 우주 체계를 위협할 사이버전과 전자전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전날 미국 상원 군사위 청문회 증언에 나선 앤서니 코튼 미 전략사령관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의 협력 확대로 미국이 다수의 핵보유국과 동시다발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1 15:52:15[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6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이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대해 도발할 경우 "'즉·강·끝(즉시·강력히·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하게 응징하고, 도발세력과 지원세력 모두를 완전히 초토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신 장관은 육군 지작령부에서 작전현황을 보고받은 후 "(북한은) 우리 군의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인 NLL을 '유령선'이라고 비난하며 우리 군에 대한 무력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협박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신 장관은 최근 북한의 행태에 대해 "내부 체제결속을 강화하고 남남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제1적대국', '주적'으로 지칭하며 의도적으로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지작사의 임무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확고한 대비태세와 대북 우위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적을 압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와 결전의지가 바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관영선전 매체 노동신문은 전날 북한 김정은이 신형 지상대해상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을 참관한 뒤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 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시에는 그것을 곧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로,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라는 노골적 위협 발언을 보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16 19:02:49[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방한계선(NLL)을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이라고 한 주장과 관련, "변치 않는 우리 군의 해상경계선"이라고 일축하고 NLL 수호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서해 NLL을 인정하지 않고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에 이른바 '국경선'을 그어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북한 관영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이 신형 지대함 미사일 '바다수리-6' 시험발사를 현장 지도하면서 "한국 괴뢰들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인 '북방한계선'이라는 선을 고수해보려고 발악하며 3국 어선 및 선박 단속과 해상순찰과 같은 구실을 내들고 각종 전투함선을 우리 수역에 침범시키며 주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다는 발언을 보도했다. 이 실장은 서해 NLL 인근에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 군은 대비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처음 공개한 지대함 미사일 '바다수리-6'에 대해서는 "한미는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하는 가운데 북한의 공개 보도 내용을 포함해 종합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대함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요격 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또 김정일의 생일인 소위 북한 '광명성절'을 계기로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대해선 "열병식 동향은 확인된 게 없고 다른 일부 축하 행사 등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15 12:36:09[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이 이날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사격을 실시하자, 우리 군도 이에 맞대응 해상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군사대비태세를 격상하고 합동화력에 의한 압도적인 작전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 도발에 상응하는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상지역에 가상표적을 설정해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에 따르면 백령도 주둔 우리 해병 6여단과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3시경부터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신원식 장관 주관 하에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우리 군은 K-9 자주포 등을 동원해 북한이 이날 쏜 포탄의 2배 가량인 40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장관은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이번 훈련을 실시간으로 확인·점검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합의 전면적 파기를 선언한 이후 오늘 오전에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신 장관은 "이러한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에 대해 우리 군은 즉・강・끝 원칙에 따라 적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완전히 초토화하겠다는 응징태세를 갖춰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 포탄이 서해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격을 도발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한 해상 사격훈련을 실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 이후 북한이 해상완충구역 내에 사격한 횟수는 포병 해안포 사격 15회와 미사일 도발 1회를 포함해 2022년 말까지 모두 15회였으며, 이번이 16회째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북한군이 해상 완충구역에서 사격 도발은 2022년 12월 6일 강원도 고성·금강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실시한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이는 새해 들어 북한의 첫 무력도발이다. 이에 대응해 서북도서에 배치된 우리 해병부대가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이후 처음이다. 앞서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2시간에 걸쳐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를 동원해 해상 사격 도발을 감행 했다. 북한군이 발사한 200여발 이상의 포탄은 NLL 이북 서해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참은 전했다. 지난해 11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자, 우리 군의 감시 정찰 역량이 묶인 채 북한만 핵 투발수단 운용 등을 위한 대남 정찰·감시역량 강화한다는 판단에 따라 우리 정부는 9·19 군사합의 일부인 비행금지구역의 효력을 일시정지해 무인기 등의 대북 정찰·감시 작전 구역을 2018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조치를 취했다. 이후 북한의 수사적 위협과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은 작년 11월 23일 9·19 합의 전면 무효화 선언 뒤 서해 접경지 일대에 있는 해안포 포문 개방 횟수 확대 등의 군사적 조치를 취했다. 비무장지대(DMZ) 내 11개 GP에 경계 병력과 중화기를 반입하고, 목재 경계초소를 콘크리트 초소로 대체한 사실도 확인됐다. 아울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경비 병력이 재무장한 정황 등도 연이어 포착됐다. 북한은 또 작년 12월부터 경의선 육로와 육로 인근 감시초소(GP) 일대 등에 지뢰를 매설한 것이 우리 군 감시자산 등에 포착됐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작년 말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때 '강대 강, 정면 승부의 대미·대적 투쟁 원칙'을 밝히면서 국방부문에서 그간 '미진했던 사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한미정찰 자산에 의해 최근 북한의 영변 경수로 가동 정황도 포착됐다. 김정은은 또 남조선 전 영토 평정 '대사변' 준비 박차를 지시함에 따라 변함없는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의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외 군사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북한의 도발은 그 강도와 횟수도 증가하고 형태 측면에서도 진화하는 면모를 보이면서 전략 전술 측면에서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군의 동향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05 16:59:20[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은 29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포착됐다. 이들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 해상초계기가 이날 오후 2시16분쯤 강원도 고성군 제진항 동쪽 200㎞, NLL 이북 약 3㎞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미상 선박을 포착했다. 북한 주민들로 추정되는 해당 선박에 탄 인원은 "10일간 표류 중이고 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며 식량과 식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파된 경비함은 해당 선박에서 구조 요청을 하는 것을 보고 가까이 다가가 북한 선박임을 확인했다. 군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에게 식량과 식수를 전달했다. 합참은 "북측에도 조난된 북 선박을 구조할 수 있도록 유엔군사령부 및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해 상황을 전파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선박이 NLL 근처에서 포착돼 공개된 것은 지난 24일 소형 목선이 속초 동해상에서 발견된 이후 닷새 만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29 18:25:05[파이낸셜뉴스] 해군은 29일 경기 평택시 제2함대사령부에서 안상민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서영석(고 서후원 중사 부친) 유가족 회장 등 유족들과 당시 참전장병인 이희완 대령(진) 및 해군 관계자, 여·야당 대표 및 전·현직 국회의원의 참배 및 분향을 시작으로 승전경과, 결의문 낭독 등의 예정된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섭 국방부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한기호 국방위원장 및 전·현직 국회의원, 유가족, 당시 참전장병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다 희생한 6영웅에 감사하며 유족에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 작년 승전행사 때 헌신과 희생정신을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다짐했다"며 "제2연평해전은 대한민국 해군이 북한 도발을 막은 승전이다. 참전 장병들은 북의 기습에도 단 한 명도 물러서지 않고 즉각 대응해 NLL(북방한계선)을 사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은 우리 장병들의 단호한 대응에 불길에 휩싸인 채 퇴각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우리 군은 참전 장병들의 희생정신과 호국정신을 받들어 목숨바쳐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며 "국가의 품격은 누가, 어떻게 개혁하냐에 따라 달렸다. 제2연평해전 영웅의 이름을 다시 불러보며 투철한 희생정신과 숭고한 정신을 다시 되새기겠다"고 덧붙였다. 격려사를 통해 서영석 유가족 회장은 "오늘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마련해 준 제2함대사령부 관계자에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사랑하는 아들을 보낸 지 어느덧 2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2002년 6월, 그날의 기억이 마치 어제와 같이 생생하다. 오늘처럼 이곳 2함대사령부를 찾아 여러분을 만나는 날에는 그리움과 든든함이 동시에 온다"고 밝혔다. 이어 "장병 여러분, 대한민국 서해와 북방한계선을 사수하는 것은 국가가 여러분에게 부여한 신성한 임무다. 그 임무를 다할 때 국민들은 행복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며 "죽음을 각오한 결연의 의지로 전투에 임해 군 복무를 다하는 사병들은 적과 싸움하면 박살내는 위대한 정통을 이어갈 거라 믿는다"고 전하며 기념식을 찾은 장병 등에게 큰 절로 인사했다. 5명의 해군 장병은 "나는 자랑스런 해군 장병으로서 제2연평해전 6영웅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조국해양을 사수하기 위할 것"이랴머 "하나, 조국의 바다와 NLL은 우리가 사수한다. 하나, 임전무퇴 필사즉생의 각오로 필승의 전통을 계승한다. 하나,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해 강하고 정예화된 필승해군 건설에 앞장선다"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날 이뤄진 승전 기념식에서 이희완 대령(진)과 이해영 예비역 원사를 비롯한 제2연평해전 참전 장병들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헌신영예기장'을 받았다. '헌신영예기장'은 전투 등 군 작전과 관련한 직무 수행 중 부상한 장병에게 주어지는 기장으로서 기존 '상이기장' 명칭을 올해 개정한 것이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월드컵 축구대회가 한창이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군 경비정 '등산곶684호'가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357호'를 기습 공격해 발발한 해전이다. 제2연평해전으로 우리 측에선 참수리357호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을 비롯해 한상국·조천형 상사, 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 북한군에서도 30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수리357호정은 당일 예인 중에 침몰했고 같은 해 8월 인양됐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의 승전 의미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기존 '기념식' 명칭을 '승전 기념식'으로, 기념비 명칭도 '전적비'(戰蹟碑)에서 '전승비'(戰勝碑)로 각각 변경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29 14:14:44[파이낸셜뉴스] 북한 주민들이 이달 초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은 이들의 귀순 의사를 확인하는 등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1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6일 밤 감시장비를 통해 북한어선 1척이 NLL 가까이 접근하는 동향을 포착, 감시하다가 NLL을 넘자 해상 병력을 투입해 작전 매뉴얼에 따라 검문검색 후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 군은 이들을 7일 새벽까지 위장탈북 가능성 등을 파악한 뒤 수도권 한 부대로 옮겼으며,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에서 합동 심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된 주민들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어선에는 귀순 의사를 밝힌 어린이를 포함한 10명을 넘지 않는 두 가족이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가족 단위로 최종 확인되면 북한 주민들이 일가족 단위로 어선을 타고 귀순한 사례는 약 6년 만이다. 지난 2017년 7월 어선을 타고 동해 NLL을 넘어 온 북한 주민 5명 중 일부가 일가족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북한 주민들의 탈북 원인에 대해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 당국이 국경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어 탈북 과정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도 식량난 등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정부는 올해 초 "여러 경로를 통해 관련 정황과 정보를 수집하고 관계 기관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 주민들이 귀순한 사실은 있다"면서 "정부 당국에서 합동정부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도 "해당 사안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귀순 의사 확인 등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 입국자는 2019년까지 매년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 229명 → △2021년, 63명 → △2022년, 67명으로 급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서영준 기자
2023-05-18 11:46:23[파이낸셜뉴스] 북한 주민들이 이달 초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은 이들의 귀순 의사를 확인하는 등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1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6일 밤 감시장비를 통해 북한어선 1척이 NLL 가까이 접근하는 동향을 포착, 감시하다가 NLL을 넘자 해상 병력을 투입해 작전 매뉴얼에 따라 검문검색 후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 군은 이들을 7일 새벽까지 위장탈북 가능성 등을 파악한 뒤 수도권 한 부대로 옮겼으며, 군경 및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에서 합동 심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된 주민들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어선에는 귀순 의사를 밝힌 어린이를 포함한 10명을 넘지 않는 두 가족이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가족 단위로 최종 확인되면 북한 주민들이 일가족 단위로 어선을 타고 귀순한 사례는 약 6년 만이다. 지난 2017년 7월 어선을 타고 동해 NLL을 넘어 온 북한 주민 5명 중 일부가 일가족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북한 주민들의 탈북 원인에 대해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 당국이 국경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어 탈북 과정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도 식량난 등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정부는 올해 초 "여러 경로를 통해 관련 정황과 정보를 수집하고 관계 기관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 입국자는 2019년까지 매년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 229명 → △2021년, 63명 → △2022년, 67명으로 급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서영준 기자
2023-05-18 10:43:43[파이낸셜뉴스] 북한 주민들이 이달 초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6일 밤 북한 어선 1척이 NLL 가까이 접근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감시하다가 NLL을 넘어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향하자 즉각 해상 병력을 투입해 검문검색했다. 군은 7일 새벽까지 위장 탈북 가능성 등을 파악한 뒤 신병을 확보하고 같은 날 오전 이들을 수도권의 한 군부대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군은 배가 NLL을 넘기 전부터 감시장비를 통해 지켜보다 작전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어선에는 어린아이를 포함한 북한 주민들이 다수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이들을 수도권에 위치한 한 부대로 옮겼으며 현재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에서 이들에 대한 합동 심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송된 주민들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18 09: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