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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테이 오늘 결혼 "신혼여행 당장 못가요"

5월 29일 파주 한 골프장서 결혼

가수 테이 오늘 결혼 "신혼여행 당장 못가요"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가수 테이가 오늘 경기도 파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1살 연하의 일반인과 결혼한다. 2014년 골프 여제 박인비가 결혼식을 올린 바로 그 골프장이다.

테이와 예비 신부는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나 6년의 연애 끝에 결혼에 이르렀다. 테이는 앞서 팬카페를 통해 “존경하고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예비 신부에 대해서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대화를 신중히 하는 사람”이라며 “저보다 1살 어린 이 사람은 학창 시절부터 어려운 환경 속에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또래보다 훨씬 고되고 성숙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맏이로서 가족을 생각하는 동질감과 일찍부터 시작한 외로운 사회생활 등의 공감으로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또 "어릴 때부터 강인하게 살림을 맡아서 차곡차곡 쌓아 올린 지독한 성실함에 인간적으로 존경하게 됐다”고도 했다.

“닮은 것은 너무 닮아서 재밌고 다른 것은 너무 달라서 치열한 시간이 미안함과 감사함으로 켜켜이 쌓여 단단해진 지금. 두 사람 다 마흔쯤 다다라서야 큰 결심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자신의 이름을 단 라디오 방송을 하게 된 테이는 결혼식 당일에도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했다. MBC 라디오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오전 7-9시)에서 그는 "개인적으로 오늘 특별한 날이다. 장가를 간다"고 했다. "내일도 생방을 하냐"는 물음에는 "그렇다. 신혼여행을 못 간다"고 전했다.

그는 또 주례없는 결혼식을 올린다면서 "저희 본식은 예상하기로 5분 안에 끝난다. 주례도 없고 성혼선언문도 사회자께서 하신다"고 했다.


입장곡은 자신의 노래라고 밝혔다. 테이는 "'바다가 사는 섬'이라고 슬픈 노래만 하다가 '너와 나의 관계를 섬과 바다'로 해서 늘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써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화제가 된 골프장 결혼식에 대해서는 "원래 스몰웨딩을 하려고 야외결혼식을 찾고 있었는데 사람들을 초대하다보니 소문이 점점 나면서 안 오면 서운한 분들이 생기더라. 점점 커져 2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