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3일 배럴에 대해 리오프닝 수혜주로서 2분기부터 3분기 해외여행 최대 성수기가 진입해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규상 연구원은 "배럴은 2019년 최대 실적인 매출액 599억원, 영업이익 85억을 시현하며 4년간 2배 성장하며 국내 해양레저인구와 해외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었었다“라며 ”이후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년간 적자가 지속됐다. 그러나 2022년부터 세계 각국이 출입국을 정상화하였으며, 국내도 올해 엔데믹 선언과 함께 해외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해외여행객 2000만명대 회복이 기대되는데, 이를 방증하듯 배럴의 실적도 1분기 매출액 84억원(YoY 186.7%), 영업이익 7.5억원(YoY 흑자전환)을 시현하며 늘 적자를 내던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라며 “2분기부터 3분기는 최대 성수기로, 리오프닝과 해외여행의 직접 수혜주인 배럴에 지금 주목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기록적인 폭염과 해양레저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래쉬가드 수요가 급증하는 것도 호재로 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표적인 해양레저 서핑의 국내 인구는 2019년 약 40만명, 2022년에는 약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외에도 다이빙, 카누와 카약, 웨이크보드 등의 해양레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활동 시 자외선으로 인한 화상 예방과 안전상의 이유로 래쉬가드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향후 중국진출 수혜도 기대해 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앞서 더네이쳐홀딩스는 2022년 7월 배럴의 지분 47.7%(1Q23 기준 40.8%)를 인수하며 연결자회사로 편입했다. 인수 후 유통채널 다각화와 중국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그 결과 1년 만에 면세점 1개에서 3개로, 백화점 내 매장 수 22개에서 29개로, 아울렛 10개에서 12개로 확대, 온라인 쇼핑몰 입점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중국 법인도 개편을 마치며 하반기 온라인 매출을 시작으로 점차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 4월 내셔널지오그래픽 중국 베이징 1호점을 열며 본격적인 중국진출을 알렸다”라며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겨울 어패럴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여름이 성수기인배럴과 동반 진출을 통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배럴은 내수 시장 회복과 함께 중국 진출을 통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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