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장수영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최근 6년간 산재 사망사고 사례 총 4432건을 분석해 고위험 요인과 위험성 감소대책 정보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양 기관이 일부 사례에 대해 사고 개요와 재해 원인 등을 제공한 적은 있지만 전체 사망사고 사례를 대상으로 재해유발 요인과 예방 대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4432건 중 건설업은 2574건으로 고위험 작업은 113개, 재해유발 요인은 1687개로 분류됐다.
건설업 마감 공사의 경우 주로 판넬 등 외부마감 작업에서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개구부(뚫린 부분)로 추락하는 등 재해유발 요인이 확인돼 안전난간 및 추락 방호망 설치 필요성이 나타났다.
제조업 등은 1858건으로 고위험 작업 35개, 재해유발 요인 101개로 집계됐다. 이 중 크레인 사용 작업이 많은 사업장은 적재 상태가 불량한 물체가 떨어지거나 무너지면서 깔리는 등 재해유발 요인과 예방 대책이 확인됐다.
고용부는 "이번 자료는 유사한 시설과 장비를 갖춘 다른 사업장의 사망사고 사례를 통해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미리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 자료는 '위험성 평가 지원 시스템'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를 감축하기 위해 자기규율의 핵심인 위험성 평가가 현장에서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각종 정보와 안내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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