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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골목길 후진 차 기다려줬더니 '90도 폴더인사'..."평생 기억할 것"

[영상] 골목길 후진 차 기다려줬더니 '90도 폴더인사'..."평생 기억할 것"
골목길에서 후진해 나온 차량의 차주가 기다려 준 뒷 차량 운전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90도로 깍듯이 인사하고 있다./사진=SBS '맨인 블랙박스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파이낸셜뉴스] 골목길에서 후진해 나온 차량의 차주가 기다려 준 뒷 차량 운전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90도로 깍듯이 인사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행 중 한 번 양보해 줬더니 상대 차주 반응이 레전드'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SBS '맨인 블랙박스' 제보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좁은 골목길에서 후진으로 나온 차량 운전자가 제보자 B씨를 향해 90도로 깍듯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좁은 골목길에서 후진으로 나오는 차량을 발견한 후 곧장 차량을 세웠다. B씨는 앞차가 완전히 빠져나올 때까지 재촉하지 않고 기다렸다. B씨의 배려 덕분에 골목길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던 앞차 운전자 C씨는 고마움의 표시로 비상등을 깜빡인 뒤 B씨 차량의 앞에서 직진을 하다가 갑자기 멈춰 섰다. 차량에서 내린 C씨는 B씨를 향해 90도 폴더 인사를 하며 허리를 숙여 거듭 감사를 표했다.

B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기다려 줘야 저 차가 나갈 수 있으니 기다렸던 것 같다"며 "그냥 쉽게 해줄 수 있는 양보였는데 이렇게 내려서 인사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그 모습이 저한테 평생 갈 거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훈훈하다", "운전 중에 내려서 저렇게 인사하기 쉽지 않은데", "제보자는 진짜 본인 말대로 저 장면이 평생 기억되겠다. 신기하면서도 멋진 모습이다", "덕분에 흐뭇하게 웃고 간다", "쉽지 않으실 텐데 인성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