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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국내 첫 ‘유전자혁신기술’ ETF 선보인다

‘KOSEF Fn유전자혁신기술’
‘히어로즈 미국성장기업30액티브’

키움운용, 국내 첫 ‘유전자혁신기술’ ETF 선보인다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국내 유전자혁신기술과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 등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내놓는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EF Fn유전자혁신기술’, ‘히어로즈 미국성장기업30액티브’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KOSEF Fn유전자혁신기술’은 유전자치료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첫 상품이다. 유전자 편집이나 줄기세포 치료 등 암과 만성질환 같은 질병 예방·치료에 유전자를 활용하는 기법을 다루는 곳들이다.

이 상품은 ‘FnGuide 유전자혁신기술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사업 내용이 △유전자편집 △줄기세포치료 △진단분자생물학 △유전체 △바이오 인포매틱스 △표적치료 △농생물학 등과 밀접한 종목들을 추려, 이중 재무건전성 요건을 충족하는 약 40개를 선정해 동일 비중으로 투자한다. 툴젠, 에스티팜, 보로노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전자치료 부문은 고령화와 맞물리며 장기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수년간은 코로나19를 촉매로 주요 기업들 파이프라인이 견고해지고, 새로운 기술 개발 속도도 가속화됐다.

또 자체 성장성과 무관하게 글로벌 통화긴축 등 거시경제 변수로 인해 크게 조정 받으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낮아진 상태다.

‘히어로즈 미국성장기업30액티브’는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미국 주요 산업 핵심 종목 30개 안팎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AI·로봇 △반도체 △모바일·플랫폼 △의료·제약 △전기차·친환경 △소비재 등 장기 성장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이 상품은 ‘MSCI USA Index’ 원화환산 지수를 비교지수(BM)로 하되 초과성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연간 10~20% 수준 매출 성장률을 꾸준히 나타낸 동시에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으로 수익성 또한 양호한 종목을 선별하고,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적정가격에서 매수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특히 ‘구조적 성장주’에 주목한다. 반도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 반열에 오른 엔비디아(NVIDIA) 등이 대표적 사례다.

기업이 속한 산업 자체가 메가트렌드인데다 그 안에서 높은 시장지배력과 탄탄한 사업기반을 갖춘 기업을 선별하는 게 운용 핵심이다.
운용은 한철민 키움투자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장이 맡는다. 한 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 퀀트운용팀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해외주식운용팀 등을 거쳐 키움투자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을 이끌고 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경기 영향을 덜 받고 장기적 성장가능성이 높은 테마를 향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마음 편히 장기투자하면서 우량 기업 성장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