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 2022년 5월 이후 100 상회
경기부진 완화 기대+소비 회복 등 영향
주택가격전망 100.. "하락세 멈출 것" 전망
이달 초 서울 시내 대형마트 모습. (자료사진) /뉴스1 /사진=뉴스1
자료=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비자들이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고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이번달 100을 상회했다.
100 이상이면 장기평균보다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2022년 5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낙관'으로 돌아선 것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중 100.7로 전월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으로, 2022년 5월(102.9) 이후 13개월래 최고치다.
한국은행은 "소비자심리지수가 경기 부진 완화 기대, 대면 활동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 흐름, 물가상승세 둔화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90.7에서 2월 90.2로 감소했다가 3월 92.0, 4월 95.1, 5월 98.0 등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지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기에 대한 판단과 전망이 모두 올랐다.
현재경기에 대한 판단과 향후 경기전망이 전달대비 각각 5p, 4p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지출전망도 2p 오른 113로 1년 전 수준을 회복했다.
금리수준전망은 낮아지고, 주택가격전망은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달대비 9p 하락한 105를 기록했다. 2021년 2월(104)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이 정책금리를 5.00~5.25%로 동결한 데 따른 것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8p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주택가격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고 본다는 얘기다. 주택가격전망이 100 이상인 건 지난해 5월(111)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전국 주택가격 하락폭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주택가격전망CSI가 상승했다"고 봤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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