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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2찍' 인 줄 몰랐네"...도넘은 개딸들 악플에 국힘이 꺼내든 방패

“장미란 '2찍' 인 줄 몰랐네"...도넘은 개딸들 악플에 국힘이 꺼내든 방패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된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 사진=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40)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발탁된 가운데, 최근 일부 야당 지지자들이 친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장 교수를 향한 악성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이 장 교수를 엄호하고 나섰다.

장 교수의 문체부 2차관 발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2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역도 장미란 2찍인줄 몰랐네...실망‘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2찍’은 야권 지지자들이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은어이다.

해당 게시글에는 “운동선수들이 뇌까지 챙기며 살긴 어렵다” “자신의 선택은 훗날 그 책임을 지게 될 것”등 장 교수에 대한 악성 댓글이 무분별하게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장 교수에 대한 비난은 친민주당 성향의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나 트위터 등에서도 이어졌다.

이에 국민의힘이 장 교수를 엄호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고 “장 교수의 삶의 궤적을 돌아볼 때, 윤석열 정부의 문체부 2차관으로 손색없는,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 인사”라고 평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부 ‘개딸’ 및 야권 극렬지지자들은 장 교수에 대해 ‘윤석열 부역자’, ‘친일파 전향’ 등 정파적 비난을 넘어 ‘역도 선수가 뭘 안다고’, ‘운동선수가 뇌까지 챙기며 살긴 어렵다’등 스포츠 비하와 인신공격에 이르는 묻지마 비난까지 쏟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2019년 당시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한 최윤희 전 문체부 차관 역시 운동선수 출신인 점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어떠한 정치 활동이 없었던 장미란 선수에 비해 최 전 차관은 제19대 대선에서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경력 때문에 ‘보은 인사 논란’까지 있었다”며 “자기편에 관대하고, 상대편은 없는 흠까지 만들며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는 정치 팬덤의 모습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탄식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장미란 교수에 인선에 관해 “국민의힘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자가 불어넣을 공정한 행정의 새바람을 기대하고 응원한다”며 “국민의힘 또한 장미란 이라는 국민 영웅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공정과 상식을 지키며,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