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담배와의 전쟁' 예고한 인천시, 금연시설서 '흡연 488건' 적발했다

'담배와의 전쟁' 예고한 인천시, 금연시설서 '흡연 488건' 적발했다
자료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시민의 건강이 인천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담배와의 전쟁을 예고한 인천시가 금연 대상 시설 조사 과정에서 금연 구역 내 흡연행위 48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700여만원의 과태료도 부과했다.

10일 인천시는 올 상반기 동안 10개 군·구와 함께 금연 대상 시설 5만 8236개소를 지도·점검한 결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전자담배를 흡연한 이들도 예외 없이 적발됐다.

전자담배의 경우 냄새도 안 나고 덜 해롭다는 오해로 사용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자담배도 현행법상 담배로 규정돼 있어 금연 구역에서 흡연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재 인천시는 △횡단보도 △택시 승차대 △도시철도 출입구 △하천의 보행로 및 산책로 △해수욕장 등을 추가 금연 구역으로 확대·관리하고 있다.

곧이어 하반기 통학로 금연 환경 조성 사업으로 △통학로 금연 안내 표지판 224개소 △횡단보도 금연 안내표지판 60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흡연자 누구나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금연 지원 서비스와 전문 치료형 금연 캠프(4박5일, 전액 무료 지원)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천시민 누구나 최고 수준의 건강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흡연은 음주, 바이러스, 방사선, 영양결핍 등과 더불어 구강암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자의 구강암 발병 위험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간접흡연 역시 구강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