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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선원 총 6만여명…외국인만 늘었다

해수부, 2023 한국선원통계연보 발간

작년 취업선원 총 6만여명…외국인만 늘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서해상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14일 인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선착장에 어선이 출항 통제로 정박해 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취업선원이 총 6만148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선원은 감소한 반면 외국인 선원만 948명 늘었다.

17일 해양수산부가 발간한 '2023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6만148명이다. 이 중 한국인 선원은 3만1867명으로 전년보다 643명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선원은 1년 전보다 948명 증가한 2만8281명이다. 한국인 선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외국인 선원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 선원의 임금 수준은 월평균 518만원으로, 2021년(497만원)보다 21만원(4.3%)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3년(423만원)에 비해 22.5% 상승했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분포를 보면 40대 미만은 20.5%(6,517명), 40~50대는 35.8%(11,406명), 60세 이상은 43.8%(13,944명)를 차지해 선원 인력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선원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반면 신규인력은 현장 수요만큼 충원되지 않아 선원의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주 발표한 '선원 일자리 혁신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선원들이 만족하며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원통계연보는 국가통계포털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