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 감축을 위해 '위험성 평가'와 관련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위험성 평가는 노사가 함께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해 개선 대책을 수립·이행하는 제도로,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핵심 수단이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처벌 위주에서 '자기규율' 방식으로 예방 체계를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위험성 평가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용부는 지난 5월 관련 고시를 개정해 중소기업도 쉽고 간편하게 위험성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위험성 수준 3단계 판단법과 핵심요인 기술법, 체크 리스트법 등을 신설했다. 상시 평가도 도입했다.
또 위험성 평가 방법 안내서 등을 제작해 사업장에 배포한 데 이어 사업장과 근로자, 국민이 위험성 평가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시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형식의 동영상을 제작했다.
고용부는 4분37초 분량의 이번 동영상 자료를 사업장에서 자체 근로자 안전교육 등에 활용하도록 하고 사업주와 산업안전 담당자가 참여하고 있는 오픈 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과 유튜브 등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유해·위험 요인 변동이 잦은 건설현장 등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상시 평가의 방법을 상세히 담은 '중소규모 건설 현장을 위한 상시평가 중심의 위험 평가 실행 안내서'도 제작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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