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하는 노사연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가수 노사연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 조문을 다녀왔다가 이른바 '개딸' 등 야권 강성 지지층의 공격을 받고 있다.
노사연씨는 언니 노사봉씨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이튿날인 지난 16일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들 자매는 윤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조문 행렬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봉씨는 지난해 3월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 방문해 "윤석열 (후보를) 꼭 당선시켜야 한다. 표를 모아 달라"라고 호소했다.
노씨 자매의 이모인 가수 현미씨가 별세했을 때는 윤 대통령이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야권 지지층은 노씨 자매의 조문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노사연이 싫어진다", "노사연도 한 자리 받으려는 거냐", "방송 나오지 마라"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노사연씨의 노래 '만남' 가사를 바꿔 "니들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매국의 바람이었어"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개딸'들은 윤 대통령의 부친상 기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비난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를 지적하며 "부끄럽다. 사람의 도리를 지켜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이 문제로 꼽은 글은 "지옥왕생을 비나이다"," 저승에서도 불구덩이 지옥굴로 들어가길", "자식새끼로부터 해방된 날" 등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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