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장애인버스 5대→8대 확충
소규모인원 관광여가활동 지원
동행시티투어, 성묘지원 프로그램 신설 등
서울시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문화체험·관광을 위해 중장거리 이동을 지원하는 '장애인 버스' 이용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문화·관광 목적의 중장거리 이동지원을 위한 ‘장애인 버스’ 이용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9월부터 ‘장애인 버스를 활용한 약자와의 동행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단체부터 소규모 인원(가족단위 등)까지 다양한 그룹이 넓은 폭의 문화, 여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장애인버스는 서울시 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휠체어 장애인 및 보호자가 이용대상이다. 지난 6월까지 총 2581명이 이용했다.
올 9월부터는 가족단위 등 소형 그룹에서도 장애인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버스 5대를 증차해 총 8대를 운영한다. 내년에는 2대를 추가로 늘려 총 1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성묘·관광을 활용한 소형버스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용기간은 기존 최대 1박 2일에서 2박 3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9월 추석 전 약 3주간 성묘지원버스를 운영한다. 작년 ‘주말나들이 동행 서비스’ 운영시 성묘를 10년만에 다녀온 장애인 가족의 따뜻한 감사를 계기로 이번 성묘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서울시내 명소를 순회하는 전세버스로 동행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심고궁남산코스(남산, 청와대, 경복궁 등)와 한강코스(뚝섬유원지, 서울숲), 야경코스(남산N서울타워, 남산순환로, 한강변)으로 구성했다.
장애인버스 이용을 위해서는 이용일 전 90∼2일 전까지 신청하고, 신청인원의 80%까지 탑승해야 한다. 이용요금은 대형기준 거리요금 유류대 200㎞ 이내 20만원이며 매 50㎞ 초과시마다 2만원이 추가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동행시티투어, 성묘지원버스, 맞춤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장애인의 관광 참여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며 “여가 이동은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와 직결된 만큼, 앞으로도 장애인 버스를 활용한 관광·교통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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