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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게 행운"..반려견 뱃속에 무려 11개나 들어 있던 '이것'

"살아 있는 게 행운"..반려견 뱃속에 무려 11개나 들어 있던 '이것'
검사 사진(왼쪽)과 실제 강아지 뱃속에서 나온 인형. 사진= 뉴욕포스트, 헬스조선

[파이낸셜뉴스] 반려견인 불독 뱃속에서 오리 인형 11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반려견은 수술을 통해 인형을 모두 꺼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거주 중인 28세 여성 리우는 최근 들어 반려견 장난감인 고무 오리 인형이 하나 둘씩 사라졌다고 한다.

불독을 키우는 그는 평소 집 근처 카페에서 증정하는 오리 인형을 받아와 반려견에게 장난감으로 던져주곤 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인형 개수가 줄어들었고, 반려견은 밥을 먹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우는 “음료를 구매할 때 종종 오리 인형을 무료로 받았다”며 “10개가 넘는 인형이 없어지면서 강아지가 인형을 삼켰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검사를 위해 동물병원을 찾아 엑스레이 사진을 찍은 결과, 반려견의 뱃속에 최소 5개가 넘는 인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수의사로부터 “살아 있는 게 행운”이라는 설명을 들을 만큼 반려견의 상태는 위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우의 반려견은 곧바로 수술을 통해 인형을 밖으로 꺼냈다.
수술 당시 뱃속에서 나온 인형은 총 11개나 됐다.

한편, 이처럼 반려견이 고무 재질 인형이나 장난감 등을 삼키는 사고는 실제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반려견이 안절부절 못하거나 숨을 헐떡이고 배가 부어오르는 등 무언가 잘못 삼킨 듯한 증상을 보인다면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을 찾아 검사·치료받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