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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9월 1∼19일 대규모로 진행

인천시·해군 공동 주관으로 인천항과 도심 일대서 행사 개최
전승기념식은 15일 해군 함정서 개최, 미국·캐나다 함정도 참가
역사적 의미와 가치 재조명, 유엔군 희생과 헌신 기리는데 중점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9월 1∼19일 대규모로 진행
인천시와 해군은 9월 1∼19일 인천항과 도심 일대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실시한 전승행사 중 맥아더장군 동상 헌화 전경. 인천시 일정.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해군은 9월 1∼19일 인천항과 도심 일대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개최한다.

인천시와 해군은 인천항 수로에서 해상 전승기념식과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를 펼치고 국제포럼 등 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호국안보행사를 진행한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는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 행사를 시작으로 해상 전승기념식과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시가 행진, 국제포럼 및 가요무대 등으로 진행된다.

먼저 첩보부대 참전용사 전우회는 해군과 함께 9월 11일 팔미도 천년의 광장에서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행사를 연다. 당시 첩보부대원들은 팔미도를 탈환해 등대를 점등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해군은 9월 15일 오전 인천항 수로를 항해하는 해군 함정에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기념하는 전승기념식을 개최한다. 전승기념식은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LST-Ⅱ, 4900t)에서 진행되고 그 뒤를 따라 항해하는 천왕봉함(LST-Ⅱ, 4900t)과 대형수송함 독도함(LPH, 1만4500t)에는 국민참관단이 승선해 인천상륙작전 역사의 현장을 함께 한다.

전승기념식에는 국내외 6·25전쟁 참전용사와 해군·해병대 장병, 유엔 참전국 무관단, 해군·해병대 유관단체, 국민참관단 등 1600여명이 참여한다.

기념식에 이어 해군·해병대가 인천상륙작전을 재연하는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재연행사에는 함정 20여척, 항공기 10여대, 장비 10여대, 장병 3300여명이 참가한다. 아울러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미국과 캐나다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호위함 벤쿠버함도 함께 한다.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는 연합상륙기동부대의 상륙전력 탑재부터 선견부대작전, 기뢰대항작전, 팔미도 등대 점등, 해상화력지원, 해상돌격, 공중돌격, 상륙목표해안 확보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기념하고 대한민국의 강력한 해양안보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해군과 해양경찰 함정 7척이 해상사열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에는 월미공원과 인천 자유공원에서 해군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과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헌화, 맥아더장군 동상 헌화 행사가 열린다. 인천시 아트플랫폼부터 동인천역 앞 광장을 거쳐 캠프마켓까지 참전용사와 군(軍) 장병들이 호국보훈 거리행진을 한다.

인천시와 해군은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 하는 공연과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인천시와 해군은 오는 14일 KBS와 함께 인천내항 8부두 주차장에서 인천상륙작전 특집 가요무대를 연다. 9월 1∼30일 시청 홈페이지에서 인천상륙작전 온라인 사진전을 개최한다.

또 관련 부서와 연계해 1일에는 강화도 고인돌체육관에서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국제자전거대회를, 9일에는 월미도 일원에서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 초·중·고등학교 단축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14∼19일까지 기념 주간으로 지정해 인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 밖에 15∼17일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할 수 있는 영화 특별관 운영, 16일 월미도에서 평화 문화공연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는 인천 음식문화 박람회를, 17일에는 수봉공원 일원에서 평화기원 그림·휘호 그리기대회를 개최한다.

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평화와 화합의 주제로 ‘국제 평화콘퍼런스’를, 오크우드 호텔에서 18일 국제안보와 평화를 주제로 ‘인천 국제안보회의’를 개최한다.

해군은 16∼19일 인천내항 8부두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 안보전시관을 운영하고 함정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안보전시관 앞 8부두에서 해군 상륙함 천왕봉함(LST-Ⅱ)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9.15인천상륙작전은 단순 전쟁의 승리가 아닌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세계사적 업적으로 시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인천을 국제적 평화와 외교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9월 1∼19일 대규모로 진행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일정표. 인천시 제공.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