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4일 현대에버다임에 대해 건설, 토목, 자원, 재만, 국방 등 분야에서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한데다 전 사업 부문의 구조적 성장으로 올해 어닝서프라이즈가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77%을더한 1만 25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재건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K-모듈러 같은 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라며 ”하지만 장기적 시각이 필요한 재건주 보다는 당장 전쟁 특수를 누리고 있는 현대에버다임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으로 유럽 대다수 나라가 러시아와 교역을 전면 중단했는데, 우리나라 또한 러시아와 무역이 제한적이지만 락드릴 같은 자원발굴용 장비는 수출이 가능해 판매가 늘고 있다”라며 “EU의 러시아향 교역 중단으로 그 물량이 확대되고 있어 고성장이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카, 타워크레인, 발전기, 락드릴, 소방차, 군 특장차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건설,토목, 자원, 재난, 국방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1994년 설립되어 2003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후 2015년 현대백화점 그룹사로 편입되었으며, 2021년 ㈜에버다임에서 ㈜현대에버다임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은 유압기계, 차량, 중장비로 구분된다. 유압기계 부문에서는 어태치먼트(Attachment, 굴삭기 앞부분에 장착하는 부가장치로 유압브레이커, 펄버라이저, 컴팩터, 퀵커플러, 그립 등이 있음), 타워크레인, 락드릴(Rock Drill)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차량 부문에서는 콘크리트 펌프카, 소방차, 군 특장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중장비 부문은 굴삭기, 휠로더(Wheel loader, 공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굴삭기와 유사한 중장비) 등을 판매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각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유압기계 53%, 차량 42%, 중장비 5%로 추정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1,931억원(+8.1%, YoY), 영업이익 99억원(+30.3%, YoY)을 기록했다.
특히 사우디 네옴시티 건설 본격화 및 미국의 인프라투자 확대로 향후 해외 콘크리트 펌프카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콘크리트 펌프카 가격은 최근 대당 2.65억원(2021)→ 3.15억원(2022) → 3.79억원(1H23)의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올 상반기 동사의 해외 매출비중은 58% 지난해 44% 대비 14%p 증가했는데, 특히 올 상반기 사우디와 러시아의 YoY 성장률은 각각 +182.2%, +130.4%에 달했다”라고 언급했다.
사우디는 ‘네옴시티’ 건설과 ‘비젼 2030’ 정책 시행 본격화로 세계 건설경기를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수혜로 동사의 콘크리트 펌프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어태치먼트 등 건설장비 수요도 확대되고 있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올 하반기 고유가 전망(연말 국제유가 배럴당 100불 예상)으로 중동 정부들의 흑자재정이 지속 되면서 적극적인 투자 집행이 예상된다”라며 “우크라이나 재건주들이 최근 주목받았지만, 아직까지 실제 우크라이나향 매출이 두드러지게 확대되고 있는 기업을 찾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사는 재건주가 아니라 전쟁 장기화에 따른 특수를 누리고 있어 주목을 당부하는데, 이번 전쟁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시작된 만큼 유럽의 대다수 나라가 러시아와 교역을 중단했다”라며 “우리나라 또한 러시아와의 무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동사의 건설장비 판매는 금지된 상태지만 하지만 락드릴 같은 자원발굴용 장비는 수출이 가능해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EU의 러시아향 교역 중단 으로 그 물량이 확대되고 있어 고성장이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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