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디지털 전환시대와 건설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이복남 연구위원(오른쪽에서 첫 번째), 이경수 부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김종훈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이현수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 정수현 전 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박승우 회장(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김태오 과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박승기 원장(오른쪽에서 여덟 번째)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아날로그 건설의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스마트 건설로 전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은 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디지털 전환시대와 건설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이현수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가 좌장으로,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박승우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정수현 전 현대건설 사장, 이경수 삼성물산 부사장, 김태오 국토교통부 기술정책과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건설업의 이미지가 악화되고 국내·외 환경은 급변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선제 대응은 빈약하다며 새로운 프레임 구축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호인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는 건설업이 현재의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건설업을 외면하는 상황에서 이대로 가다간 국민들 신뢰 잃을까 불안감 있다“며 ”시대변화에 발맞춰 건설 역할 시급히 재정비하고 건설이 더 이상 노동집약적 산업이 되선 안 되고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승기 국토교통과학진흥원장은 스마트 건설 전환에 있어 향후 10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50년 글로벌 메가트랜드로 인구 구조가 변화와 기술 융·복합이 가속화, 디지털 경제 확산, 기후변화, 에너지 자원 위기 등이 있고 미래 기술은 이에 발맞춰야 한다”며 “전문가들은 향후 10년이 스마트 건설 전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고부가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업의 미래 생태계 설계를 위해 민간이 주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특임연구위원은 “국가 차원의 건설비전과 목표, 전략 수립을 민간이 주도할 필요가 있다”며 “실종된 건설산업계의 구심점이 결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요구 일변도에서 탈피해 ‘선 약속, 후 요구’의 기조로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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