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홍준표 “정권교체후 이재명 수사만 했다...檢이 무능한 건지”

홍준표 “정권교체후 이재명 수사만 했다...檢이 무능한 건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도중 음료를 마시고 있다. 2023.8.31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다섯 번째 검찰 출석을 앞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이 대표와 관련해 “정권교체 후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비리 수사만 정치의 중심이 됐다”며 여야 정치권과 정부, 검찰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시장 "정권 내내 이재명 수사하다 끝날수도" 싸잡아 비난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자고 일어나면 이재명 대표의 변명과 한동훈 장관의 공격만 나라의 중요 뉴스로 독차지 했다”며 “그 사이 여야 정치권은 뭘 했는지 기억에 남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발 이번에는 결론을 내고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바란다”며 “이러다가 정권 내내 이재명 대표 비리수사로 끝날 수도 있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옛날에는 아무리 큰 사건도 두달 이상 끌지 않았는데 이거야 원 이재명 대표 비리사건은 2년이나 끌고 있다”며 “요즘 검찰은 무능한 건지 사건이 잘 안되면 질질 끌지 말고 나머지는 포기하던지 참 답답할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정권교체후 이재명 수사만 했다...檢이 무능한 건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3.05.10. /사진=뉴시스
단식 9일차 이재명 대표, 내일 검찰 출석

한편, 오늘로 단식 9일차를 맞은 이재명 대표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단식 9일차, 시간이 지날수록 말이 줄어든다”고 적었다.

그는 “지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며 “그러나 정치인의 초심은 나침반 바늘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끊임없이 흔들리면서 나아갈 길을 알려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파괴에 치열히 맞서 싸웠던 그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당당히 직진하겠다”고 적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