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 5256억→5200억 인하..우선주 배당수익률 6.2→6.5%
마제스타시티타워1 전경 일부.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과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의 '마제스타시티 타워1' 딜(거래) 클로징(종료)이 눈 앞이다. 매도자로부터 거래가격 인하와 투자자(LP) 수익률 상향을 이끌어내 투자자들에게 유리해진 영향이다. 최근 위축된 시장 환경에서 해법으로 평가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람코자산신탁과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매도자인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의를 통해 '마제스타시티 타워1' 매각가격을 5256억원에서 5200억원으로 낮췄다. 이에 우선주 총액인수사인 NH투자증권이 투자자들에게 우선주 배당수익률을 7년 간 6.21%에서 6.5%까지 높여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상반기에 클로징된 콘코디언도 우선주 기대수익률이 약 10년 간 연 6.3%였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 인수를 위한 보통주는 500억원 규모로 투자가 이뤄진다. 코람코는 이중 3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F&F-삼성SRA자산운용은 약 5300억원을 제시, '마제스타시티 타워1'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하지만 F&F측은 "사옥으로 쓰려면 오래 기다려야 해서 매수를 철회했다"는 궁색한 해명으로 이탈했다. 이에 이번 딜의 핵심은 완주로 떠올랐고, 코람코측은 반환불가 이행보증금 20억원까지 납부키도 했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마제스타시티는 총 연면적 14만7895.8㎡ 규모의 대형 복합시설이다. 오피스빌딩 2개 동(A·B동), 공동주택 116세대, 할인점 1동, 판매시설 1동 등으로 지난 2017년 6월 준공됐다.
54만㎡의 서리풀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 접근이 용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리풀터널이 2019년 4월 개통,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대지면적 1만5957.40㎡, 연면적 4만6580.84㎡다. 타워2보다 약 1만㎡ 크다.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다.
앞서 2017년에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은 자산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준공 직후 이 건물이 매물로 나왔고,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를 출자자(LP)로 모집해서 2541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연면적 기준 3.3㎡당 매입금액은 1800만원 수준이었다. 6년이 지난 올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매각자문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해 이 건물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마제스타시티 타워2를 지난 2017년 8월 취득 후 운용해왔다.
‘코크렙제4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41호리츠)’를 통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이비네트웍스와 8150억원에 '을지파이낸스센터(EFC)'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해지했다. 대신자산신탁도 코람코의 본사인 '골든타워'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했다"며 "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투자 신뢰에 금이가고 있는 만큼 완결성 트랙레코드(투자이력)가 앞으로 딜 소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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