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1일 셀바스헬스케어에 대해 미국 FDA승인을 획득한 AI진단 솔루션을 독점 공급하는 등 혁신의료 AI 사업 본격화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울트라사이트와 함께 동 사가 추진 중인 ‘AI 심장 초음파 솔루션’은 실시간 안내(Real-Time Guidance) S/W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바이스만 있으면 병원 뿐 아니라 구급차, 진료소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라며 “2027년 약 693억달러로 전망되는 세계 의료AI 시장이 아닌 2027년 약 2857억달러가 전망되는 세계 원격의료 시장을 타겟 한다는 의미로 일반적인 의료AI 진단 기업들과는 타겟 시장 규모 자체가 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美 FDA 승인 획득한 ‘AI 심장 초음파 솔루션’의 울트라사이트와 JV 설립을 통해 글로벌로 안정성 및 유효성이 검증된 만큼, KFDA 승인 등 국내 시장 침투 또한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셀바스헬스케어와 울트라사이트가 각각 51대 49의 비율로 공동 출자하는 JV는 올 4분기 내 설립 예정이다. 신규 JV는 유럽, 영국, 미국 등 글로벌 승인을 획득한 AI 심장 초음파의 사업화 및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신규 제품 라인업도 확대를 계획 중이다.
셀바스헬스케어는 1999년 설립되었으며 체성분분석기, 전자동혈압계 등 의료진단기기와 점자정보단말기, 독서확대기 등 보조공학기기를 생산 및 판매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기존 사업 강화를 위한 R&D와 함께 원격의료를 포함한 의료AI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유상증자를 통해 21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의료AI 기업들은 전부 적자인 반면, 동사는 탄탄한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중”이라며 “게다가 단순 의료AI 시장 규모보다 훨씬 큰 원격의료 시장이 타겟하는 만큼 가장 싼 의료AI 진단 기업이라고 판단하므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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