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 사건'의 범행 전모를 밝혀낸 수사팀이 대검찰청 8월 형사부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됐다.
24일 대검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사건 발생 직후 전담수사팀을 꾸려 경찰과 실시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전담수사팀은 보완수사를 진행한 끝에 피의자 최원종을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지난달 3일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백화점에서 9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차에 치인 60대 여성과 20대 여성이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
대검은 "현장검증, 주거지·근무지 압수수색, 인터넷 접속기록 게시글 등 압수·분석, 임상심리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 종합적인 보완 수사를 실시했다"며 "범행의 전모를 명확히 규명하고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치료비,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충실한 피해자 지원 조치를 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불송치된 단순 교통사고 사건을 직접 수사해 6억원 상당의 조직적 보험 사기 일당을 기소한 광주지검 인권보호부(정용환 부장검사), 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된 치과의사가 6년여간 사회초년생 의사들의 명의를 원장으로 등록해 치과 8개를 불법 개설·운영한 사실을 밝혀내 재판에 넘긴 창원지검 진주지청 형사1부(이동현 부장검사)도 우수사례에 포함됐다.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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