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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보건소에서 40대 남녀 공무원 두 명이 서로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관할 구청 측은 폭행 사건을 접수하면서 조사에 나선 상태다.
물리치료실 사용권 놓고 말다툼하다 폭행
25일 인천 남동구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1일 오전 9시경 발생했다. 남동구보건소 소속 공무원인 A씨(40대·여)와 B씨(40대·남)가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뺨을 때리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서로 보건소 내 물리치료실 사용권을 양보하지 않아서다. B씨는 건물청사 관리자의 절차에 따라 사용권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으나, A씨는 자신이 담당자이지만 아무 얘기를 전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격앙된 두 사람은 거친 언쟁을 벌였다. 당시 A씨가 먼저 B씨의 뺨을 때렸고, 이후 B씨는 A씨를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만하게 합의 안되자, 병원 입원.. 둘다 경찰 신고는 안해
A씨는 상급자에게 폭행 사실을 보고했지만, 적절한 절차에 따라 처리되지 않았다고 한다. 상급자 권유로 원만하게 합의를 하려 했으나, A씨는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다만, 이들 모두 폭행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
사건과 관련해 남동구 관계자는 "해당 물리치료실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구체적인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내부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경북 경산에서는 5급 공무원이 같은 부서 소속 6급 직원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달 8일 같은 부서 직원들과 가진 단합대회를 겸한 회식 자리에서 50대 읍장 C씨는 6급 팀장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6급 팀장은 C읍장보다 6살이 많은 고향 선배로 알려졌다.
경산시는 해당 폭행 사건과 관련해 C씨의 읍장 직위를 해제했다. D읍장은 C의 폭행으로 인해 전치 3주가량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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