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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돔구장' 서울시, LG·두산과 잠실 대체구장 통합협의체 구성

10월 초 첫 회의 계획
KBO와 LG·두산, 관련 전문가 참여

'잠실돔구장' 서울시, LG·두산과 잠실 대체구장 통합협의체 구성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잠실돔구장 조성 계획에 따라 갈 곳을 잃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대체구장 마련을 위한 통합 협의체가 구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KBO, LG, 두산 구단 측과 논의해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달 초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통합 협의체에는 서울시와 KBO, LG·두산 양 구단 및 구단 측에서 추천하는 건설·안전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현재 LG와 두산 양 구단은 전문가 추천을 위한 사전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통합 협의체 구성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통합 협의체에서는 시민 안전과 보행 동선, 잠실돔구장 민자사업의 시설별 단계적 시공방안 등 대체구장 조성과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시는 LG와 두산 구단 측이 추가로 요구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포함해 최적의 대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3만석 이상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돔구장을 잠실에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변에는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마련해 복합마이스(MICE)·스포츠 단지로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오는 2026년부터 착공해 2031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일각에선 공사가 시작하는 2026년부터 잠실야구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LG와 두산의 대체 야구장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