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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여전히 나빠..①불확실한 경제 ②내수부진 ③원자재 가격상승

2023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全산업 업황실적 전월대비 2p 상승 다음달 업황전망은 전월(73)과 같아 제조업황BSI도 1p 올랐지만 전망은 악화 경제심리지수도 전월比 1.3p 하락

제조업 체감경기 여전히 나빠..①불확실한 경제 ②내수부진 ③원자재 가격상승
완성차들이 대기 중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 사진=뉴스1


제조업 체감경기 여전히 나빠..①불확실한 경제 ②내수부진 ③원자재 가격상승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전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대비 2p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장기평균(2003년~2022년) 77보다 낮다. 제조업 업황실적BSI(장기평균 79)는 68로 전월에 비해 1p 올랐지만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67로 전월에 비해 2p 떨어졌다.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외환·채권시장 불안에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 3고가 더해지면서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추석을 맞았지만 소비 진작이 일어나지 않자 9월 기업의 체감경기가 나빠졌다. 전(全)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3으로 집계돼 전월보다 2p 올랐지만,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73으로 전월과 같았다. 제조업 전망은 전월보다 2p 낮아졌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전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대비 2p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장기평균(2003~2022년) 77보다 낮다.

제조업 업황실적BSI(장기평균 79)는 68로 전월에 비해 1p 올랐지만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67로 전월에 비해 2p 떨어졌다. 9월 제조업 업황BSI는 대기업에서 1p 오를때 중소기은 1p 떨어졌다. 기업형태별로 구분하면 내수기업이 2p 상승했지만 수출기업이 1p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는 2p, 자동차는 5p 올랐다. 두 업종은 10월 전망에서 각각 7p, 10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소기업, 중화학·경공업, 수출·내수기업 모두 다음달 BSI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전자, 통신,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전망이 모두 나빴다”며 “정보통신, 반도체의 글로벌 업황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더 느린데다 고금리에 신차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계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 순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상승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3.9%p 오르고, 수출부진 비중은 전월 대비 4.2%p 줄었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BSI(장기평균 75)는 77로 전월에 비해 2p 오랐다. 10월 전망지수(장기평균 77)도 77로 전월에 비해 1p 올랐다. 비제조업의 9월 실적과 10월 전망은 모두 1p올랐다. 채산성BSI도 9월 83을 기록해 3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9월 82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다음달 전망(84)은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3p 하락 92.7을 기록했다.
ESI는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BSI와 CSI를 합성한 지표다. 순환변동치는 93.4로 전월에 비해 0.2p 올랐다. 순환변동치는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것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