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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그만 봐라” 아버지 꾸중에..살인 저지른 20대 아들

“유튜브 그만 봐라” 아버지 꾸중에..살인 저지른 20대 아들
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튜브를 그만 보라”는 꾸중을 듣고 격분해 아버지를 살해한 뒤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20대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 아파트서 아버지에 흉기 휘두른 아들

A씨는 전날 오후 9시 40분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성남시 중원구 아파트에서 아버지인 5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A씨에게 “휴대전화를 너무 오래 사용한다. 유튜브를 그만 보라”며 꾸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격분한 A씨가 집 안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침대에 누워있던 B씨에게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뒤 도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을 목격한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무직 상태인 A씨는 평소 정신질환으로 인해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중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청주에서도 어머니 살해 뒤 도주한 중학생 구속

충북 청주에서는 추석 연휴기간 흉기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도망쳤다가 경찰에 붙잡힌 10대 아들이 구속됐다.

지난 3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군(14)을 구속했다.

A군은 1일 오후 5시 34분경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이용해 자신의 어머니 B씨(40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B씨는 잠시 외출을 하고 돌아온 A군의 아버지에 의해 발견됐었다.
즉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군은 범행 1시간 10여분 만에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군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