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3 FE 인디고 색상.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FE(팬에디션) 시리즈가 2년여 만에 스마트폰 시장에 돌아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FE, 갤럭시탭S9 FE 시리즈, 갤럭시버즈 FE로 구성된 갤럭시 FE 시리즈를 4일 공개했다. 갤럭시S23 FE는 5일부터 글로벌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된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FE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의 주요 특징과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가격을 한층 낮춘 준보급형 라인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2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갤럭시S21 FE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갤럭시S22 시리즈에 대해선 FE 라인업이 별도로 출시되지 않았다. 약 2년 만에 다시 시장에 돌아온 셈이다.
갤럭시S23 FE는 갤럭시S23의 카메라 기능(5000만 화소, 3배 광학 줌) 등을 그대로 물려받는다. 이외 와이드 센서 적용, 야간특수촬영기능(나이토그래피) 및 프로모드, 광학신 손떨림 보정(OIS), 손떨림보정(VDIS) 등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4500밀리암페어(mAh) 규모의 배터리 용량 등 다른 하드웨어적인 요소도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FE는 보다 강력한 게이밍 경험을 선사한다"며 "더욱 커진 베이펌 챔버를 탑재해 열 조절을 통한 성능 유지를 지원하고 원활한 스트리밍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3 FE의 가격은 599달러(약 81만원)다.
삼성전자 갤럭시탭S9FE+.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탭S9FE(10.9인치)·FE+(12.4인치)는 최대 90㎐의 수사율 자동 보정 기능과 비전 부스터 기능을 지원한다. 비전 부스터는 주변 조도에 따라 픽센 단위로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자동 조정하고, 색상과 색 대비를 조절해 야외 시인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이다.
갤럭시탭 FE 시리즈 중 처음으로 IP68 방수·방진을 지원하는 등 내구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9 FE 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국 출시가 기준 449달러(약 61만원)다.
삼성전자 갤럭시버즈FE.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버즈 FE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3개 마이크를 활용한 빔포밍,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소음 제거 기술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 FE를 국내에도 출시한다.
출고가는 11만9000원으로, 오는 18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향상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갤럭시 FE 시리즈는 사용자에게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신규 FE 라인업에 재활용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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