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 복귀 의사 없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간 재판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지난 16일 피프티 피프티 측은 법원에 원소속사 어트랙트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재판부는 피프티 피프티가 원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리 중이다. 사진은 17일 서울 강남구 어트랙트 앞. 2023.8.17 mjkang@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가 외주용역사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와 백모 이사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4일 어트랙트에 따르면 지난 9월27일 서울중앙지법에 총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안 대표와 백 이사가 어트랙트와 체결한 업무용역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원고(어트랙트)의 업무를 방해하고, 원고를 기망하거나 원고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적인 행위를 해 원고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어트랙트와 더기버스는 지난 2021년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5년간 PM(Project Management) 업무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안 대표는 당시 어트랙트가 제작하고자 했던 신인 여자 아이돌(걸그룹) 개발 및 데뷔 프로젝트의 메인프로듀서로서 역할을 수행했고, 백 이사는 더기버스의 사내이사로서 프로젝트의 관리 및 제반 업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가 안성일 대표가 프로듀싱한 ‘큐피드’의 글로벌 성공 이후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어트랙트는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배후로 더기버스를 주목했으나 더기버스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러한 가운데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의 소송을 지난 8월 기각했다.
이에 피프티 피프티는 현재 어트랙트에 체류한 상황에서, 분쟁의 여파로 활동은 멈춘 상태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백 이사에 의한 업무상 배임·횡령에 따른 손해액, 광고 섭외·협찬 거절 등 주요 영업 기회의 상실 등에 따른 일부 금액을 청구한 것”이라며 “채무불이행과 불법행위 사실로 인해 자사와 소속 가수(피프티 피프티를 지칭) 간 직접적인 분쟁이 발생해 정상적인 연예활동이 진행되지 못한 점도 고려했다. 추후 재판 과정에서 손해배상 청구 금액을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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