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주간사에 삼일회계법인...스토킹호스 방식
필로시스가 출시중인 혈당측정기 제품군들.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혈당측정 제조·판매업체인 필로시스(현 PHC)가 새주인을 찾는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회생법원은 최근 필로시스의 인가전 M&A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스토킹호스 방식(사전 예비인수자)으로 원매자 물색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해 PHC는 수원회생법원에 회생절사 개시를 신청했고 올해 3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회사는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수원회생법원에 M&A 추진에 대한 관리인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 현재 주간사 선정단계를 마무리 한 만큼 우선 매도자측에서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11월 말까지 스토킹호스 조건부 투자계약자를 먼저 물색할 계획 인 것으로 안다”라며 “그 이후 11월 중순 매각공고를 통한 공개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코로나19 검체채취 키트로 무려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2022넌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으며 주가도 고점 대비 80% 급락한 상태로 거래 정지됐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난해 3월 26일 PHC로 상호를 변경했다.
필로시스는 2003년 5월에 설립되어 혈당측정기 제조 및 판매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해 왔다. 이 회사의 본사는 전라북도 군산시에 소재 (본사 사무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262) 하고 있다.
회사는 혈당측정기 및 스트립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해외기술이전사업을 진행중이다. 실제 필로시스는 혈당수치를 자가 측정할 수 있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와 측정기에 사용되는 혈당측정지, 병원용 혈당측정기 등을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소아비만 등 당뇨환자 열풍으로 혈당측정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점을 호재로 꼽았다.
실제 필로시스가 Mobile Healthcare SMBG(혈당자가측정) 기술을 비롯, 국내 유일의 모바일 혈당측정기 제조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가져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동 사의 전 제품은 미국 FDA승인을 받았고, 자체 R&D기술 역량을 보유한데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종합 당뇨관리가 가능하다”라며 “러시아와 알제리, 이란, 멕시코, 우즈베키스탄 등에 관련 기술 이전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당뇨 자가진단 시장 규모는 2022년말 현재 243억 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9.5% 성장하여 2032년 6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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