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6억원 투입, 250여개 기업 56% 저렴한 임대료 적용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가 배후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징수하는 임대료 일부를 간접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50여 개의 입주기업에게 시비 약 16억원을 투입해 임대료 부담을 줄이게 된다. 아암물류단지(1·2단지), 북항배후단지, 신항배후단지 등으로 지정된 인천항의 항만배후단지는 화물의 보관 등 단순 물류 기능에서 스마트화 및 친환경 항만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물류 기능을 창출하는 종합 물류기지로 성장하면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배후단지별 기본 임대료 수준은 다르나 시의 임대료 지원사업을 통해 250여 개의 입주기업이 국유재산법에 따른 임대료(공시지가 5%)에 비해 약 56% 저렴한 임대료를 적용받게 되고, 이로 인해 물류비 절감을 통한 안정적인 물동량 처리, 고용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그동안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5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천항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임대료를 간접 지원했으며 같은 기간 항만배후단지의 연간 물동량 및 고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2년 말 기준 물동량과 고용인원은 각각 56만5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대)와 194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021년 말 물동량 47만8000TEU)와 13%(2021년 고용인원 1726명) 증가했다.
김원연 시 물류정책과장은 “인천항 배후단지 입주기업들이 임대료 절감을 통한 물동량 증대 등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항만 물류 발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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