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가에 총을 겨누고 있는 하마스 대원. /사진=이스라엘군 SNS
[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이 민가를 습격해 총기를 난사하는 등 민간인을 학살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대원은 이스라엘군에 의해 제압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소셜미디어에 민간인을 학살하던 하마스 대원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이 무고한 이스라엘 공동체를 침공하고 학살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하마스 대원이 이스라엘에 침투하며 찍은 보디캠을 나중에 이스라엘군이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약 3분 9초로 편집된 해당 영상에 따르면, 무장한 하마스 대원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스라엘 시골 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침투한다. 이후 경비초소로 보이는 시설이 있는 곳에서 총격전을 벌이기도 한다.
이스라엘 민가에 총격을 가하는 하마스 대원. /사진=이스라엘군 SNS
민가에 도착한 이들은 건물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다. 건물 창문 안쪽에 사람처럼 보이는 실루엣이 이들이 발사한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들은 구급차로 추정되는 차량의 바퀴에 총격을 가하기도 하며, 다른 주택의 방충망을 칼로 찢어 내부를 확인한 뒤 들어가 내부를 살피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민가에 설치된 방충망을 칼로 찢는 하마스 대원. /사진=이스라엘군 SNS
총기를 들고 민가를 살피는 하마스 대원. /사진=이스라엘군 SNS
해당 대원은 이런 식으로 민가를 돌아다니던 도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진다.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총에 맞아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전방을 향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디캠 화면은 하늘을 비추다가 종료된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영상 속 하마스 대원을 이스라엘군이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영상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표시하지 않았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쟁이 9일째 지속되고 있는 이날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 측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는 40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 측은 사망자가 이날 1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고,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도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가 2670명이라고 주장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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