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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물가 상승률 반영해야 하나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10년 전 친구 결혼식에 10만원 했는데
10년 후 똑같이 10만원 했다고 화난 친구

"축의금, 물가 상승률 반영해야 하나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과거 축의금을 10만원 했다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더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0년 전 축의금 기본 5만원'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현재 기본 10만원. 이해되냐"며 "오래전 10만원 받았다고 지금 10만원 하면 뒤에서 욕먹으니 조심하라"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전날 '축의금 개념 좀 챙기자 제발'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했다. 그는 "10년 전 결혼한 친구들 10만원 했는데 이번에 나 결혼할 때 똑같이 10만원 한 새X들이 80%"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물가 상승률, 화폐가치 하락 생각 안 하냐? 10년 전 10만원이면 지금 20만원"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준만큼 받는 거다. 무슨 가치까지 따지냐", "축의금도 이제 시가로 내다본다", "10년 전 1000만원 대출했으면 화폐가치 하락했으니 2000만원으로 갚아야 하냐", "경조사비 금액으로 마음 상할 것 같으면 안 하는 게 맞다", "와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면 안 되냐", "그럼 먼저 결혼하지 그랬나. 준 것만 해도 고맙다고 하는 게 정상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반응에 A씨는 "내가 준 것을 돌려받는데 왜 고마워해야 하나. 당연히 100% 돌려받아야 하는데 50%만 주니 열받는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 화폐가치, 경제 돌아가는 거 다 신경 쓰면서 살아야 나중에 자식들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하고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