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사진=채널A 방송 캡처
[파이낸셜뉴스] 펜싱 전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27)가 사기행각에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의 이름을 동원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오 박사 측이 자신의 이름이나 초상을 도용한 사칭 범죄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오은라이프사이언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 박사 에이전시 오은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3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오은영 박사의 성명이나 초상을 도용해 상담, 코칭 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로 사칭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은라이프사이언스는 그러면서 “오 박사의 공식 활동은 오은영 의원과 오은영 아카데미 그리고 ㈜오은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서만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박사의 초상이나 성명을 비공식적으로 활용한 홍보행위는 진행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와 당부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박사 측이 입장문을 낸 것은 전씨가 오 박사와 친분이 있는 것처럼 가장해 사기 범행을 시도한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전씨는 ‘남현희 펜싱아카데미’의 학부모 등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오 박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전씨와 남씨 최측근이라고 밝힌 A씨는 전씨가 펜싱아카데미 학부모들에게 1인당 수억원에 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여기에 오 박사 등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는 지난 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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