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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발 주가폭락' 라덕연 일당이 범죄수익 숨긴 법인 "해산"

檢, 총 10개 법인 해산명령 청구
주가 폭락 전 통정매매한 라덕연
유령 법인 매출인 척 1944억원 숨겨

'SG발 주가폭락' 라덕연 일당이 범죄수익 숨긴 법인 "해산"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몸통인 라덕연(42) 호안 대표가 이용한 '유령회사' 10곳 전부에 대해 해산명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라 대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범들이 소득을 은폐하는데 이용된 법인들이 해산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라덕연 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등이 범죄수익을 은닉하는 데 이용한 10개 법인에 대해 지난 7월 13일 법인해산명령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법에서 지난 9일 마지막으로 남은 A법인에 대해 해산명령 경정을 내림으로써 10개 법인 모두가 법인격을 박탈당했다.

라 대표 일당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에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었으며, 이외에 투자자에게 받은 수수료 1944억원은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해 숨겼다. 라 대표 등 주요 피의자 3명은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