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노시뮬레이션이 장 초반 강세다. 삼성전자가 최근 단행 된 사장단 인사에서 미래사업 기획단을 신설하고 미래 자율주행, 친환경차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는 동 사에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이노시뮬레이션은 전일 대비 460원(+3.36%) 상승한 1만 4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사장단 인사에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고 미래 자율주행·친환경차 시장을 겨냥해 반도체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두루 이끌었던 전영현(사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에게 중책을 맡겼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KMPG에 따르면 2020년 71억달러(약 10조1672억원) 규모였던 자율주행차 시장은 2035년엔 1조1204억달러(약 1604조4128억원) 규모로 무려 150배나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신설한 미래사업기획단은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향후 10년 이후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중책을 맡는다.
이같은 소식에 과거 삼성전자의 기어 VR체감형 모션플랫폼 납품 이력이 있는데다 관련 자율주행차 부품 기술력을 지닌 이노시뮬레이션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노시뮬레이션은 2000년 설립된 HW·SW 등 관련 핵심 기술 내재화를 마친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2023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으로는 △자율주행 자동차, UAM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시뮬레이터 △실제와 유사한 가상환경에서 안전한 교육이 가능한 XR 훈련 시스템 △체감형 어트랙션 △가상 스포츠 교실 등의 XR 디바이스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작하는 고품질 XR 컨텐츠가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도 자율주행차 시대 본격화에 따라 동 사에 수혜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봤다.
리서치알음은 이노시뮬레이션에 대해 실차 기반 AI 시뮬레이션 검증 기술 확보, 자율주행차 상용화 경쟁 심화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윤 연구원은 "AI 시뮬레이터 및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한 캐나다 스타트업 ‘Waabi’가 최근 볼보에서 투자 유치를 받는 등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수적인 시뮬레이터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라며 ”동사 또한 자율주행차 시험을 위한 실차 기반의 AI시뮬레이션 검증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기업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근래 기술 확장을 통해 (K-9, T-50, FA-50 등) 등의 XR 가상훈련시스템도 개발해 전세계 20여개 국가에 수출 중”이라며 “로봇, 장갑차 등 무인 원격제어 플랫폼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파악돼 관심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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