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유니폼 6장 소더비 경매에 올라
마라도나 '신의손' 유니폼 낙찰가 넘어설 듯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든 리오넬 메시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든 리오넬 메시/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 착용했던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가 36년 만에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우승을 안긴 만큼 이번 경매는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한 유니폼 상의 6장이 미국 경매업체 소더비 주관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경매에 부쳐진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6벌은 메시가 결승전과 준결승전, 8강전, 16강전 그리고 조별리그 2경기에서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 유니폼/사진=소더비 공식 홈페이지,YTN
소더비 측은 "유니폼 예상 낙찰가를 최소 1000만달러(약 129억5000만원)로 추산하고 있다"며 "가장 귀중한 스포츠 기념품 컬렉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더비는 메시의 유니폼 가격이 마라도나의 유니폼 가격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마라도나의 유니폼은 지난해 5월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930만 달러(약 120억4000만원)에 낙찰돼 축구 종목에서 최고가 유니폼으로 기록됐다.
이 유니폼은 마라도나의 '신의 손' 득점으로 회자되는 경기인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을 당시 착용한 것이다.
스포츠 분야 최고의 유니폼 경매가 기록은 마이클 조던이 1998년 NBA 결승전 개막전 때 착용한 이른바 '라스트 댄스 저지'다.
이 유니폼은 마이클 조던이 현역 시절 마지막 미국 프로농구(NBA)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입었던 시카고 불스 유니폼 상의로 지난해 9월 1010만 달러(약 130억8000만원)에 낙찰돼 스포츠 유니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경매 수익금 일부는 메시가 설립한 '레오 메시 재단'이 지원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아동 병원에 기부돼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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