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행 기찻길에 나타난 황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열차 선로에 난데없이 황소가 나타나 열차 운행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교통공사(NJ Transit)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뉴저지주에 있는 뉴어크 펜(Penn)역의 열차 선로에 황소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났다.
열차 선로에 나타난 황소가 열차의 플랫폼 진입을 막으면서 열차 통행을 가로막았다. 이로 인해 뉴어크 펜역과 뉴욕 맨해튼의 펜역 간 열차 운행이 한동안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뉴저지주 뉴어크와 뉴욕 맨해튼을 잇는 열차 구간은 뉴욕시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이 운영하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메트로-노스 레일로드에 이어 미국 전역에서 세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구간으로 꼽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뉴어크 경찰은 황소를 포획해 뉴저지주의 동물보호소로 옮겼다.
다행히 다친 시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저지주 교통공사는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뉴어크 펜역 부근에서의 경찰 활동으로 인해 뉴어크 펜역과 뉴욕시 펜역 간 열차 서비스가 45분 지연됐다"라고 공지했다.
한편 경찰은 황소가 어떻게 선로에 들어갔는지를 조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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