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상원 청문회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 데일리콜러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미국 워싱턴 DC 국회 상원 청문회실에서 남성 두 명이 성관계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콜러는 해당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의자와 책상, 마이크가 마련된 공간에서 남성 두 명이 나체로 성관계를 맺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영상은 정계의 비공개 남성 동성애자 모임에서 공유됐으며 상원 사무건물인 하트빌딩의 216호 청문회실에서 촬영됐다. 216호 청문회실은 미국 상원의원들이 연방대법원 판사들을 포함한 대통령 후보들을 심문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중 한 명은 민주당 소속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인 에이단 메이스 체롭스키(24)로 전해졌다.
데일리 콜러의 보도 이후 카딘 의원 측은 "입법 보좌관 한 명을 해고했다"라고 발표했지만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같은 날 메이스-체롭스키는 링크드인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내 행동 중 일부는 잘못됐지만 나는 내 일을 사랑한다"라면서 "내 행동을 다른 방식으로 규정하려는 모든 시도는 조작된 것이고, 이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했다. 영상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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