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6일 파인엠텍에 대해 내년엔 본격적으로 2차전지가 실적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인엠텍이 최근 2차전지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라며 “2024년 2분기 연 CAPA가 50만개에서 300 만개로 증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024년부터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다양한 디바이스가 출시될 예정이라 파인엠텍의 힌지 중요도가 부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파인엠텍은 올 4분기부터 배터리 업체 S사 미국향으로 EV Module Housing(EndPlate)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
동 부품은 셀모듈에 적용되어 배터리 셀을 고정하고 외부로부터의 충격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 부품 공급업체는 유럽향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동사는 미국향 공급 업체로 신규 선정 된 것이다.
손 연구원은 “이와 관련된 증설이 이미 진행 중이며 베트남 법인인 VINA CNS 2공장 연 CAPA가 50 만개에서 300만개로 내년 2분기 완공 예정”이라며 “그동안 2차전지 관련 매출액은 Cooling Block에서 발생해 연간 100억~150억원 정도였으나, EV Module Housing 공급하면서 관련 매출액 2024년 690억원, 2025년 960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힌지 적용 디바이스의 확장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향후 IT 디바이스의 폼팩터 변화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동사의 내장 힌지 중요도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실제 삼성전자에서는 노트북, 태블릿PC에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게임기, 전장용 디스플레이에도 확장 적용될 것으로 보여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봤다.
손 연구원은 “파인엠텍은 스마트폰 외 디바이스에 힌지를 공급하기 위한 준비 중이며 공급 시점 내년 4분기로 예상한다”라며 “추가적으로 외장힌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고객사 테스트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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