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일 국내에서 달걀 한 개에 노른자 4개가 들어있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대한양계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에서 국내 최초로 달걀 하나에 4개의 노른자가 나와 화제다. 무려 110억분의 1 확률로, 한 가정집에서 계란프라이 요리를 하던 중 발견됐다.
27일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주민 김모(64)씨는 이달 22일 인근 시장에서 왕란을 구입했다가 이러한 광경을 목격했다.
당시 계란 프라이를 먹기 위해 프라이팬에 계란을 '탁' 깼다가, 노른자 4개가 나온 것이다. 신기한 경험이라고 생각한 그는 곧바로 사단법인 대한양계협회에 연락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계란 노른자가 3개까지 발견된 경우는 여럿 있었다. 하지만 김씨처럼 4개가 들어있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 측은 당시 김씨의 연락을 받고 "놀랐다"라며 "4개의 노른자가 나올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른자 4개가 들어있는 경우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섭취해도 인체에 무방하다"라며 "사연자도 요리해서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쌍란 또는 여러 개의 노른자가 들어있는 달걀은 미성숙한 암탉(16주령~20주령 미만)이 낳는 것으로 전해진다. 생리 기능이 안정적이지 않아 발생한 현상이다.
20주령이 지나 호르몬이 안정기에 돌입하면 이러한 달걀을 낳는 경우는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월 영국에서도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툴리가 노른자가 4개인 계란을 발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영국 달걀정보서비스(British Egg Information Service)는 달걀 1000개 중 1개에 노른자 2개가 있고, 노른자 4개가 나올 확률은 110억분의 1이라고 발표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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