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경제구조 변화·고금리 등 경제 악재에 맞서 우리 기업에 정책금융으로 효율적으로 자금을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설치·운영해 미래 먹거리 산업에 정책금융을 집중 공급하고 중소기업·자영업자·번체기업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자금 지원도 병행했다. 또한 수출기업의 자금애로 해소 및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수출금융 10조원도 지원했다.
먼저 미래 먹거리 산업분야에 정책금융을 집중 공급해 국가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부터 정책금융기관과 산업부처가 함께하는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출범해 현장의 자금수요를 보다 효율적으로 반영했다. 지난 2월 개최된 제2차 협의회에서는 수출활력제고 등 산업현안 과제를 반영해 항공우주·탄소소재·양자기술 등 새로운 중점 산업을 추가·확대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기존 5대 중점자금공급분야(33개 산업)에 5G, 딥사이언스 등 새로운 사업 7개를 추가한 총 40개 산업에 총 '102조원+α' 정책자금을 공급해 산업현장의 활력제고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 금융위원회는 '3고 현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워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각각 21조7000억원, 23조1000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 경감에 기여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에 따라 신규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저금리 대환프로그램' 등 지원혜택도 강화했다.
벤처투자 분야에도 정책금융을 통해 자금지원 확대, 세컨더리펀드 조성, 은행 벤처펀드 출자한도 확대 등을 담은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1조7400억원 정책자금도 공급했다. 이에 벤처투자 감소세가 지속되는 미국 등과 다르게 국내 벤처투자 실적은 올 3·4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마지막으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등 대외여건 악화 및 국제 무역구조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 지원에도 나섰다. 정부정책금융기관 뿐 아니라 민간 은행의 역할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책 발표 이후 11월말까지 총 9조9000억원의 자금이 수출기업에게 지원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내년에도 정책금융은 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해 산업현장의 새로운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가적인 지원이 적시에 가능하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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