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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KCGI "DB하이텍 경영혁신 계획, 요청 대부분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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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KCGI "DB하이텍 경영혁신 계획, 요청 대부분 수용"

[파이낸셜뉴스] KCGI는 29일 "DB하이텍의 경영혁신 계획은 KCGI가 지속적으로 요청한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대부분을 DB하이텍 이사회 및 경영진이 전향적으로 수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DB하이텍은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및 이사회 내 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키로 했다. 내부거래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신설을 통해 부족했던 내부통제 시스템을 보완키로 했다. 배당성향 증대 및 자사주 매입 확대, 다양한 IR 활동을 통한 시장과의 소통 강화로 주주 권리를 보호할 계획이다. 그 동안 소극적인 투자로 인하여 회사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던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명확한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다만 KCGI는 이사회 다양성 확보를 통한 감시와 견제 방안이 빠져 있는 것이 아쉽다는 입장이다. DB하이텍의 지분 1.42%를 보유한 주주로서, 사외이사 추천 등 주주권의 적극적인 행사를 통해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KCGI 관계자는 "DB Inc.는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DB하이텍의 지분 18.05%를 확보하게 돼 정상적인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향후 DB Inc.의 DB하이텍 지분 추가 매입, DB하이텍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통한 지분율 상승 등 정도를 따른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행동주의 투자자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과 대립하는 것이 아닌, 이사회와 경영진이 주주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수용하여 올바른 경영체제를 확립하는 것이다.
DB하이텍의 거버넌스 개선 방안 적극적 수용과 정도에 의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 노력이 일반주주와 이사회, 경영진 간의 상호 대화를 통한 우호적인 거버넌스 개선의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이러한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기를 기원한다. KCGI는 앞으로도 적대적인 대립과 공격보다 대화와 협의를 통한 거버넌스 개선의 해결책을 제시(Solutions Provider)하는 역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